FBI 최고 프로파일러 경찰, 예술품을 훔치는 도둑, 훔치는 계획을 설계하는 사기꾼이 한 팀이 되면서 벌어진 일을 담은 액션 스릴러 영화. 제목 ‘레드 노티스’란 인터폴 적색수배를 뜻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작 영화로는 역대 최고 제작비인 1472억원이 쓰여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도 불렸다.
이야기의 시작 배경은 로마의 한 박물관. 이 곳에는 2000년 전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에게 결혼 선물로 바쳤던 황금알 1개가 전시돼 있다. 본디 3개였다는 이 예술품 중 1개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고, 후세에 발견된 2개 중 하나가 이 박물관에 전시됐던 것이다. 그러나 예술품 사기꾼으로 유명한 ‘비숍(배우 갤 가돗)’으로부터 FBI 범죄 프로파일러 ‘존 하틀리(드웨인 존슨)’에게 이 황금알이 도난 당할 것이란 경고가 제보된다.
결국 존 하틀리는 인터폴 요원들과 함께 박물관에서 잠복하다가 황금알을 훔치려던 유명 예술품 도둑 ‘부스(라이언 레이놀즈)’를 검거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곧 뜻밖의 의심을 받게 된다. 부스를 검거하던 날 하틀리의 계좌로 거액이 송금됐고, 인터폴이 회수한 황금알이 가짜로 바꿔치기 당했다는 것. 결국 범죄 공모자로 의심받은 하틀리는 부스와 함께 감옥에 갇히고, 이들 앞에 갑자기 비숍이 나타나 동업을 제안한다. 바로 황금알 3개 중 아직까지 세간에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하나를 찾아내자는 제안이었다. 하틀리는 과연 황금알을 되찾고, 명예도 되찾을 수 있을까?
빵빵한 제작비의 대부분이 배우 섭외에 쓰였는지 보자마자 “어! 이 배우!” 할만한 인물들이 주연을 맡았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드웨인 존스, 데드풀 시리즈의 라이언 레이놀즈, ‘원더우먼’ 갤 가돗이 출연한다. 배우들이 각자의 대표작 롤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액션신과 이를 오마주한 캐릭터 성격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영화 초반 셋이 한 팀이 되기까지 과정이 길고 지루하다. 대중에게 먹힐 액션씬을 한데 모아 버무렸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 인내심을 가지고 초반부를 극복한다면 적당한 퀄리티를 갖춘 액션, 배우 연기, 스토리가 균형잡힌 영화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개요 l 미국 l 액션 코미디, 액션 스릴러 영화 l 1시간 55분
등급 15세 관람가
특징 분노의 질주, 데드풀, 원더우먼으로 다져진 주연 배우들의 액션씬
평점 ⭐IMDb 6.4/10 🍅로튼토마토 평론가 35% 관객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