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에 커플로 출연했던 완다 막시모프(배우 엘리자베스 울슨)와 비전(폴 베타니)의 후일담을 다룬 스핀오프 드라마.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에 커플로 출연했던 완다 막시모프(배우 엘리자베스 울슨)와 비전(폴 베타니)의 후일담을 다룬 스핀오프 드라마.

시점 역시 영화 엔드게임 시리즈 결말 직후로 이어진다. 앞서 엔드게임에서 팀 어벤져스는 악당으로 출연했던 타노스(조슈 브롤린)에 의해 사라졌던 전 우주의 생물체 절반을 되살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죽은 사람은 되돌릴 수 없었고, 완다는 타노스와 맞서다가 목숨을 잃은 연인 비전을 그리워하며 슬픔에 잠겼다.

다만 드라마 ‘완다 비전’에서는 이런 영화 속 배경이 무색하게 갑작스레 되살아난 비전과 신혼생활을 즐기는 행복한 완다의 모습이 등장한다. 50년대 시트콤을 연상케하는 옷차림과 머리스타일을 한 완다와 비전은 ‘웨스트뷰’라는 마을에 정착해 평범한 인간인 척하며 쌍둥이 아들들을 낳고,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낸다. 그러나 마치 드라마 오프닝을 찍듯 하루의 시작을 노래와 익살스런 연기로 시작하고, 모든 것이 대본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비전은 점차 의문을 품게 된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에 커플로 출연했던 완다 막시모프(배우 엘리자베스 울슨)와 비전(폴 베타니)의 후일담을 다룬 스핀오프 드라마.

어벤져스 영화 내 유일한 공식 히어로 커플로 사랑받았던 두 사람을 집중해 다룬 만큼, 연출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점이 도드라진다. 드라마 초반부 관객들은 완다와 비전의 신혼생활을 마치 옛날식 브라운관 속을 들여다보는 듯한 흑백화면만으로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서서히 이 모습에 색이 입혀지고, 옷스타일도 50년대, 60년대, 70년대 등 후세대로 진화된다. 이런 장면들이 모두 단순 보여주기식 연출이 아닌 치밀한 복선으로 쓰이면서 전 회차의 스토리를 액자식 구성으로 촘촘하게 엮어냈다. 그만큼 개연성 역시 제대로 챙겼다.

온 몸이 지구 최강의 물질 비브라늄으로 구성돼 있고 이마에 박힌 마인드스톤으로 몸을 투명화 시킬 수 있는 비전, 원작 만화에서는 타노스에 대항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현실조작 능력을 가졌던 완다의 능력이 어벤져스 시리즈 때보다 세세하게 묘사된 걸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그만큼 원작 만화나 어벤져스 시리즈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다소 내용을 제대로 즐기기 어려울 수도. 드라마 시청 전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리즈를 먼저 보길 추천한다.

개요 l 미국 l 드라마, 액션, 판타지, 히어로물 l 시즌1(총 9편)

등급 12세 관람가

특징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계관 확장을 꾀하는 디즈니플러스의 야심작

평점 ⭐IMDb 8/10 🍅로튼토마토 평론가 91% 관객 86%

디즈니플러스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