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한 잔 술이 인생의 낙이자 신조인 세 여성의 우정과 사랑, 일상을 그린 드라마. 웹툰(작가 미깡) ‘술꾼도시처녀들’이 원작이다.

퇴근길 한 잔 술이 인생의 낙이자 신조인 세 여성의 우정과 사랑, 일상을 그린 드라마. 웹툰(작가 미깡) ‘술꾼도시처녀들’이 원작이다. 20분~30분 내외 길이의 웹드라마로 제작됐다.

예능 작가 소희(배우 이선빈), 요가 강사 지연(한선화), 종이접기 유튜버 지구(정은지). 29살 동갑내기 절친인 세 사람은 같은 대학을 다니던 시절 학교 내 주당 1, 2, 3등을 차지했을 정도로 술을 사랑한다. 사실 중년 아저씨들에게 주로 붙던 ‘술꾼’이란 단어로 20대 여성을 부른다는 게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생활을 살펴보면 이것만큼 적당한 단어가 없다. 이들은 매일 퇴근의 목적이 술 한 잔이며, 소주 19병을 마시고도 2차를 외치며, 소개팅남 앞에서도 물컵에 소주를 따라마시고, 후식으로는 ‘미지근한 소주’를 찾는다.

그만큼 이 드라마는 시작부터 끝까지 술냄새 폴폴 나는 기승전주(酒)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제작사에 따르면 배우들이 실감나는 술자리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몇몇 장면은 실제 음주 후 촬영했다고 한다. 작중 주인공들이 술에 취해 개집에서 잠이 들거나, 알코올성 치매로 걱정하는 장면들은 자칭 알코올쓰레기(술 잘 못 마시는 사람들)들에게는 공감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술이 단순히 취하기 위한 것만이 아닌 우정을 찐하게 표현하는 공식이라는 점 만큼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술 한 잔에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왁자지껄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는 이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나도 저런 술친구’를 찾게 된다.

개요 l 한국 l 드라마, 일상물 l 16부작

등급 19세 이상 관람가

특징 미지근한 소주 같이 마실 술친구를 구하게 됨.

평점 IMDb⭐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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