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애니메이션 ‘미드나잇 가스펠’은 독특하다. 우주 시뮬레이터라는 이상한 기계를 사용해 가상 우주를 여행하는 팟캐스트 진행자 클랜시가 주인공이다. 그는 삶과 죽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가상 세계에서 만난 인물들과 인터뷰를 갖는다. 평소 철학적 공상과 선문답(禪問答)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애니메이션이다. 이런 설정값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을 수 있다. 다른 추천작을 훑었는데도, 연휴가 아직 남아 있다면 시도해보자.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대사 의미를 모두 곱씹고 넘어가기란 어렵다. 클랜시가 실존과 쾌락, 행복의 의미에 대해 던지는 심오한 화두는 제쳐 놓아도 된다. 이 시리즈의 백미는 환상적인 그림체다. 애니메이션을 끝까지 본 사람들은 마지막에 눈물까지 펑펑 쏟았다고 주장한다. ‘4차원 창의성’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언젠가 클랜시가 은하철도999의 철이와 메텔을 만나면 좋겠다.
개요 성인 애니메이션 l 미국 l 2020 l 8편(각 20~30분)
등급 19세 이상 관람가
특징 ‘배우 유아인 추천’으로 짐작 가능한 4차원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