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2006~2010)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의 한 장면.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천재 지휘자 치아키 신이치(배우 타마키 히로시), 괴짜 피아니스트 노다 메구미(우에노 주리)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이 제작됐으며, 모두 일본과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일본에선 대부분 신인이었던 주·조연 배우들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했고, 국내에선 서울 드라마 어워즈(2007)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연출감독상, 음악상을 받으며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작품의 시작 배경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모모가오카 음대’다. 수려한 외모와 세계적 지휘 실력을 갖췄지만 비행기 공포증으로 해외 진출을 못하는 모모가오카 음대 3학년 ‘치아키’, 어릴 적 피아노 천재로 불렸지만 트라우마로 피아노 ‘괴짜’가 되어버린 2학년생 ‘노다메’가 만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러브스토리가 중심 줄거리다.

인기가 많은 드라마였던 만큼 사실상 시즌제처럼 속편이 제작됐는데, 우선 시즌1에서는 이들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세계적 지휘 거장 ‘슈트레제만(배우 타케나카 나오토)’이 노다메처럼 천재성을 지닌 괴짜 학생들을 모아 학생 오케스트라를 만드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시즌2와 3격으로 제작된 영화판 속편 ‘노다메 인 유럽’과 ‘최종악장’들에선 각각 노다메 덕분에 비행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해외로 나간 치아키가 세계적 지휘자가 되는 과정, 그리고 노다메 또한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각성하는 과정을 그렸다.

잊혀졌던 어릴적 천재가 어른이 되어서 각성한다는 ‘성장물’의 특성, 기존 드라마처럼 다소 과장된 만화 속 장면을 현실에 맞게 편집하는게 아닌 오히려 똑같이 재현해 큰 재미를 준 배우들의 연기, ‘클래식’이란 독특한 소재로 극의 전체 줄거리를 끌어가는 점이 큰 인기요소가 됐다. 특히 ‘노다메로 클래식을 배웠다’는 마니아들을 양산할 만큼, 극 중 클래식 연주 장면 연출이 뛰어나다. 드라마 OST도 대중적인 클래식 곡과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는 곡들을 적절히 섞어 구성해 ‘한번 보고 나면 클래식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드라마’란 호평을 톡톡히 챙긴 작품이다.

개요 l 일본 l 코미디, 드라마 l 시즌1(총 11화),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 2부작, 노다메 칸타빌레 최종악장 2부작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클래식 로맨스물’ 인기의 시초

평점 IMDb⭐ 8.1/10

왓챠 바로보기

웨이브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