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이블(2017)

영화‘더 테이블’에서 여배우‘유진’(정유미·왼쪽)은 옛 남자친구‘창석’(정준원)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해주는 모습.

여기 카페 안 하나의 테이블이 있다. 이 테이블에는 하루에 몇 명의 사람과 몇 개의 사연이 거쳐갈까?

영화 ‘더 테이블'은 위와 같은 물음으로부터 출발한 영화다. 카메라는 특히 네 명의 여자가 각자 같은 공간 같은 테이블을 서로 다른 시간대에 오가며 저마다의 인연을 마주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관찰한다.

영화는 특히 평범해 보이기만 했던 테이블 위 ‘모두의 일상’이 사실은 저마다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타배우가 된 유진(배우 정유미)과 그의 전 남자친구 창석(정준원), 하룻밤 스치는 사랑으로 만났다가 한참 뒤 다시 만난 경진(정은채)과 민호(전성우). 결혼사기꾼 은희(한예리)와 그런 숙자의 결혼식에서 1일 엄마 대역 아르바이트로 참석하게 된 숙자(김혜옥), 결혼을 앞두고 불쑥 찾아온 전 여자친구 혜경(임수정)과 그런 그녀를 애잔하게 바라보는 운철(연우진) 등. 창밖에서 볼 땐 그저 여느 카페에서 스쳐지나갔던 테이블 위 평범한 대화 모습인데 하나 같이 귀기울여보면 반전이 숨어있는 사연들 뿐이다.

누구에게나 평범한 일상은 싫은데, 그렇다고 자극적인 것을 찾기에는 심신이 지쳐있을 때. 그럴 때가 찾아오면 잔잔하게 흥미로운 이야기거리를 계속 던져주는 이 영화와 함께 힐링해보는게 어떨까. 독립영화 답지 않게 유명세와 연기력 호평을 동시에 지닌 출연진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재미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개요 멜로, 로맨스, 잔잔한 독립영화 l 한국 l 1시간 10분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특징 ‘테이블’이라는 공간을 통해 각 인물들의 인연을 엮어낸 옴니버스식 구성

평점 IMDb⭐6.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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