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섹스/라이프' 열풍이 심상치 않다. 스트리밍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지난주부터 전세계 넷플릭스 스트리밍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 교외에 사는 전업 주부 빌리의 성(性) 생활을 그린 여성향 포르노다. ‘넷플릭스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수위가 높아, ‘39금’ 막장 드라마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IMDb나 로튼 토마토 평점은 처참하지만, 시청 순위는 1위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분류될 수 있을 듯하다.
성실하고 부유하며 능력 있는 남편, 사랑스러운 두 아이까지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빌리는 언젠가부터 욕구 불만에 시달리고 있다. 둘째 아이를 출산한 뒤부터 그녀의 머릿속은 온통 섹스로 가득하다. 결혼 전 뉴욕에서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며 각양각색의 남자들과 다양한 잠자리를 즐겼던 그녀. 남편과의 성관계는 불만족스럽고, 독박 육아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빌리는 욕구 해소 차원에서 과거의 성 생활을 되돌아보는 일기를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일기의 팔할은 옛 남친 브래드 얘기다. 최악의 나쁜 남자였지만, 잠자리에서는 최고였던 브래드. 그녀는 지금 당장 이 남자를 미치도록 만나고 싶다. 그리고 얼마 뒤, 남편 쿠퍼가 일기를 발견한다.
개요 드라마 l 미국 l 2021 l 8부작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39금에 진심인 넷플릭스?
평점 IMDB 5.6/10 로튼토마토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