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라이프스타일 잡지사 ‘스칼렛'에서 일하는 세 뉴요커 여성의 삶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세 명의 전문직 여성, 화려한 싱글라이프, 로맨스. 이 세 키워드를 오랫동안 독점해온 유명 드라마라면 꽤 많은 사람이 같은 이름을 떠올릴 것이다. 바로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드라마로, 2008년에는 영화로까지 인기를 누렸던 ‘섹스 앤 더 시티'다. 특히 극 중 성(性)칼럼니스트이자 쇼퍼홀릭인 ‘캐리 브래드쇼'의 각종 패션과 고가의 구두 소장품, 그리고 지적인 섹시함은 뭇여성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출연진 간의 왕따 스캔들로 2004년 정규 드라마가 갑자기 종영해야 했지만 그 후로도 여성 3인이 나오는 드라마는 자주 ‘섹스 앤 더 시티'의 후신으로 불린다.

이런 섹스 앤 더 시티의 계보작이 될까, 아님 아류작이 될까. 넷플릭스에서 여성 3인, 라이프스타일 잡지사 전문 기자, 싱글라이프와 로맨스란 주제를 건 ‘더 볼드 타입'을 방영 중이다. 팬들 사이에선 이미 ‘2020년대 섹스앤더시티'로 별칭까지 생긴 상황.

다만 과거와 달리 주인공들이 모두 ‘밀레니얼’ 세대다. 지적인 섹시함보단 거칠고 자유분방하면서도 통통튀는 매력을 선보인다. 과거 의사, 변호사, 칼럼니스트로 대변됐던 여주인공들의 전문직도 현대판에 맞게 진화했다. 제인, 캣, 서턴, 세 명의 여주인공이 각자 잡지사 작가, 패션 어시스턴트, 소셜미디어 디렉터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풀어간다.

실제 잡지사 업무를 실감나게 전달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여성잡지 순위 1위를 차지했던 코스모폴리탄의 전 편집장 ‘조안나 콜스'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특히 ‘섹스 앤 더 시티'가 ‘당당히 일하는 전문직 여성'의 면모를 그렸다면, 더 볼드 타입은 최근 넷플릭스가 주목하고 있는 페미니즘, 성정체성 문제와 연관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주제들 역시 함께 다룬다.

개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l 미국 l 시즌 3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특징 2020년대판 섹스 앤 더 시티

평점 IMDb⭐7.9/10 로튼토마토🍅91%

넷플릭스 바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