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로 아시아 최초 4주 연속 메인 싱글 차트 1위라는 빌보드 역사를 세운 날, 국내 멜론 차트에서는 신인 걸 그룹 ‘에스파’가 BTS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는 22일 오후 6시 현재 에스파의 신곡 ‘넥스트 레벨’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데뷔 8개월 차 신인 걸그룹이 이 차트에서 1위를 밟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특히 지금은 BTS뿐 아니라 음원 강자 헤이즈의 ‘헤픈 우연’, ‘롤린’으로 신드롬을 만든 브레이브 걸스의 신곡 ‘치맛바람’ 등이 차트를 점령한 상태다. 에스파는 ‘별들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에스파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이 곡은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로 쓰인 동명 힙합곡을 SM 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리메이크한 곡이다. 처음에는 아바타 세계관이 녹아든 가사, 특이한 곡 구성 등으로 인해 걸그룹 노래로는 다소 대중적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곡 구성이 화제가 되며 음원 차트에서 차근차근 순위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