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디어가 다룬 미국 음식은 주로 백인 음식에 관한 것이었다. 넷플릭스 4부작 다큐멘터리 ‘하이 온 더 호그: 흑인 음식은 어떻게 미국을 바꿔놓았는가’는 미국의 흑인 음식을 집중 조명한 작품이다.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미국 남부 흑인 문화는 미국 요리의 기초가 됐다. 셰프이자 작가인 진행자 스티븐 새터필드가 아프리카에서 텍사스까지 미식 여행을 하며 그 기원을 찾아나선다.
이야기는 대서양 횡단 노예 무역의 중심지로 꼽히는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에서 시작된다. 미국 조지아에서 나고 자란 스티븐은 “내 삶은 주류에 속하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낯선 베냉 땅에서 자신과 비슷한 곱슬머리, 패션, 당당한 걸음걸이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친숙함을 공유한다.
찐 닭고기, 옥수수 가루와 토마토가 든 전통 음식(아미워), 생선튀김을 맛본 뒤, 충격적인 흑인 노예 역사를 마주하는 1편부터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흑인 노예들이 겪은 인종 차별, 강제 노역의 역사를 두루 살피고, 오늘날 미국 음식에 끼친 영향까지 되짚는 여정이 매우 참신하게 느껴진다.
개요 다큐 l 미국 l 2021 l 4부작(각 47~58분)
등급 전체 관람가
특징 음식과 역사의 콜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