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14일부터 공개한 따끈한 신작이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걸린 청년 그루와 그의 삼촌 상구가 유품정리사로 일하면서 생기는 일화들을 다룬다. 생소한 직업인 유품정리사는 유족 등의 의뢰를 받아 고인의 유품이나 재산, 사망 현장 등을 정리하는 일을 한다. 고인의 ‘이 세상에서 떠나는 마지막 이사’를 돕는 셈이다. 이들은 고인의 흔적을 통해 그들이 미처 남기지 못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찾아내, 남겨진 사람들에게 전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삶과 죽음, 사랑과 상실의 의미를 발견한다.
이 작품은 윤지련 작가가 실제 유품정리사로 일하는 김새별 대표의 에세이를 접하면서 시작됐다. 윤 작가는 유품정리 현장에 참여한 소회를 “수많은 물건들이 각자 한 마디씩 내뱉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치열하게 살아낸 삶을 뒤로하고 떠나는 고인의 흔적들 속에서, 남은 이들은 의미 있게 살아갈 힌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개요 드라마 l 한국 l 10부작
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특징 미처 끝내지 못한 누군가의 이야기
평점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