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털(2020)
살인미수 혐의로 감옥에 들어간 신입 죄수의 시선으로 바라본 교도소 생활을 그린 영화. 우발적인 폭력사건에 휘말려 교도소에 오게 된 신입 죄수 ‘만희'는 우연히 ‘범털’과 함께 폭력전과자들만 모아놓은 방을 배정받게 된다. 범털이란 교도소 내에서 가장 돈 많고 지적수준이 높거나 소위 ‘빽’이 든든한 수감자를 일컫는 은어다. 반대로 ‘개털'은 돈도, 뒷줄도 하나 없는 일반 재소자를 말한다. 사회에서 온갖 범죄를 저지른 파렴치들만 모인 밑바닥 세계에서조차 ‘금권’을 기준으로 인간에 대한 대우를 달리하는 것이다. 다행히 만희는 수감 초기 같은 방을 쓰는 죄수들과 함께 범털의 그늘 아래에서 평화롭고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간다. 그러나 이런 일상은 곧 범털의 자리를 빼앗기 위한 수감자들 사이 권력다툼으로 위협받게 된다. 과연 신입 개털 만희는 범털, 그리고 깜빵 동기들과 함께 평화로운 교도소 생활을 되찾을 수 있을까?
개요 범죄 영화l 한국 l 1시간 48분
등급 15세 관람가
특징 교도소 생활마저 돈으로 계급을 나누는 인간 군상을 지극히 현실적인 시선으로 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