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제41회 청룡영화상 수상 소감에서 지난해 세상을 떠나 개그맨 박지선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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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은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만약에 제가 이 마이크 앞에서 딱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했을 때 딱 한 분이 떠오르더라”라고 했다.

이어 “제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촬영할 때 항상 저에게 괜찮냐고 물어봐준 친구가 하나 있다. 늘 저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해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다.

고(故) 박지선./조선DB

박정민은 “제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제가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느냐고 물어봐 주지 못한 거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꼭 얘기해주고 싶었다”며 “상을 주셔서 더욱 감사하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박지선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다. 박정민은 박지선과는 고려대 동문으로 평소 친분이 두터워 장례식장을 가장 먼저 찾았다. 박정민과 박지선은 EBS 인기 캐릭터 펭수의 팬으로 우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은 2018년 12월 MBC ‘나혼자산다’ 박정민 편에 출연했고, 박정민의 팬미팅 진행 등을 맡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