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눈물은 희열이 되고, 설움은 기회가 됐다. ‘원조 트로트 오디션’의 자부심을 내세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가 17일 밤 10시 실력파 ‘고수’들을 앞세워 대장정의 포문을 연다.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한 112팀 총 121인의 프로필이 공개되자마자 벌써 ‘우승자’를 점치는 장외 전쟁이 한창이다. 프로그램 공식 색상인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참가자 전원이 완벽한 오와 열로 춤추며 등장한 예고편. 고난도 서커스에서부터 격투기⋅레슬링 등 이색 참가자들의 ‘특기’가 시청자의 시선을 단번에 빼앗았다. 현역 가수, ‘미스트롯1’ 출연자, 타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자, 트로트 영재 등 우열을 가리기 힘든 출연자들이 대거 도전하면서, 마지막까지 우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미스트롯 시즌2 첫회가 12월 17일 밤 10시에 시작한다. 영상은 1회 예고편./TV조선

◇10대부터 80대까지 들썩인 ‘원픽 팬심’

아이돌은 물론 기성 가수 등 출연 이전부터 팬클럽을 보유한 참가자가 적지 않다. ‘낯선’ 참가자를 찾는 게 더 쉬울 정도. ‘미스터트롯’ 진을 차지한 임영웅과 과거 여러 행사에서 ‘트로트 오누이’로 불리며 ‘절친’으로 알려진 트로트 가수 진달래는 이미 4050 중장년층의 열띤 지지를 받고 있다. KBS ‘아침마당’에서 임영웅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 참가자. MBC ‘편애중계’ 우승자 전유진과 MBN ‘보이스트롯’ 2위 김다현 등 10대 ‘트롯 영재’들이 성인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승부수를 띄울지도 관심이다. M.net ‘프로듀스101’ 등에 출연했던 허찬미는 1020세대에서 많은 인기를 끈 참가자. 김연지(씨야), 김현정(스페이스A) 등 시대를 풍미한 가수와 영지(버블시스터즈), 나비 등 유명 보컬리스트의 참가 역시 연일 화제다.

도전자 총 2만명 중 뽑힌 112팀, 121명의 열정을 보여주듯 불타는 붉은 드레스 차림으로 끼를 발휘하고 있는 참가자들. /TV조선

또 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 등 과거 출연진에서 ‘마스터’로 등극한 이들의 활약도 볼거리. 임영웅은 “1년 전 저 자리에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며 ‘공감 능력 100%’ 마스터로 꼽혔고, 영탁은 참가자들의 장단점을 하나하나 짚어내 조언을 전하는 ‘프로듀서 탁’ 포스를 발휘했다. ‘흥부자’ 정동원은 또래 참가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선배포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앞으로 미스트롯 출연진과의 협업도 주목할 요소다.

TV조선

◇명실상부 시청률 제조기…역대 첫방 시청률 기록 깰까.

‘트롯여제’ 발굴을 위해 나선 ‘미스트롯2’는 열띤 응원 전쟁만큼이나 첫 방송 시청률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시청률 제조기’란 별명답게 매년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출연진으로 첫 방송부터 무수한 화제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2월 28일 첫선을 보인 ‘내일은 미스트롯’은 첫 회 시청률 5.9%(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트로트 예능 전성시대의 서막을 알린 바 있다. ‘미스트롯’의 인기를 이어받은 ‘미스터트롯’은 첫방 12.5%로 종편 예능 프로그램 첫 방송 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귀여움을 넘어선 실력으로 ‘채널 고정’의 1등 공신이 된 유소년부 홍잠언·임도형 등은 ‘국민 손자’ 유행어를 낳았고, 신기에 가까운 기술로 ‘태권도 트로트’ 장르를 연 나태주 등도 화제였다.

TV조선

감동적인 이야기 발굴에 일가견있는 제작진은 ‘미스트롯2′를 통해 ‘무명의 반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14년째 라이브 카페를 전전하며 노래를 불러온 떠돌이 가수부터 23년간 지방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생애 처음으로 TV 출연을 하게 된 전문 행사 가수, 무명 가수인 엄마의 뒤를 이어 꿈을 펼치고 있는 무명 모녀 가수 등 ‘인생 역전 드라마’가 시청률 견인차가 될지도 관심이다. 또 모든 시즌에 출연한 ‘진행의 신(新)’ MC 김성주를 비롯해, 장윤정·조영수 특급 마스터와 ‘호랑이’ 마스터 박선주 등 신구(新舊)의 조화 역시 ‘미스트롯 2’의 시청률을 달굴 예정이다. 트로트를 넘어 예능 ‘왕좌’를 굳히려는 ‘미스트롯2’ 제작진은 ‘원조’의 품격은 물론, 성공한 ‘시즌제’를 확인시킨다는 각오다.

TV조선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