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미성년자 3명을 상대로 성폭행·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실형과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받았던 혼성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고영욱이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자, 네티즌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인스타그램의 댓글은 차단돼 있지만, 트위터에는 12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고영욱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인스타그램

고영욱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라며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세요”라고 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어머니가) 저희 엄마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젊은 시절 엄마의 사진을 올려본다”라며 “저로 인해 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지만, 다행히도 반려견들과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다”고 썼다. 이 사진은 신정환이 고영욱에게 보내준 것이라고 한다.

/트위터

이를 놓고 네티즌들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댓글 대부분이 고영욱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한 네티즌은 “양심이 있으면 세상과 단절하고 혼자 숨죽이며 있으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세상과 소통하지 말라. 당신 같은 범죄자는 사회와 단절돼야 한다”고 했다. “세상은 딱히 성범죄자랑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없을 것 같다” “소통하고 싶다며 인스타그램 댓글은 막아놨다. 계속 세상과 단절된 상태로 있으라”는 댓글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신 때문에 세상이 더 더러워진다. 혼자 얼굴 가리고 괴롭게 살라”고 하기도 했다.

“응원한다. TV는 나오기 힘들지 몰라도 어떤 식으로 활동하든 그건 자유니까”라는 댓글에는 “미성년자 강간범을 응원하느냐” 등 비판적 반응이 나왔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년여간 서울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5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13년 12월 대법원은 고영욱에 대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했다. 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3년간 부착, 신상정보 5년간 공개 명령도 내렸다.

고영욱은 2015년 만기 출소했다. 출소 당시 고영욱의 발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다. 그는 “모범이 돼야 하는 연예인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