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유튜브 군대 예능 ‘가짜사나이’로 인기를 끈 이근(36) 예비역 대위가 2015년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숨진 여성 A씨 사망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씨는 A씨가 이 대위의 여자친구라고도 했다. 이 대위는 “나는 당시 현장에도 없었고, A씨의 교관을 한 적도 없고, 남자친구도 아니었다”며 허위 사실 유포로 김씨를 2차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대위는 김씨를 “쓰레기”라고 칭하며 “지옥에서 보자”고 경고했다.

유튜버 김용호(왼쪽)씨와 이근 예비역 대위

네티즌 사이에선 김씨의 주장에 대해 “이 대위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번 의혹 제기는 명확한 근거가 없어 조회 수를 노린 무책임한 폭로전이 아니냐”는 시각도 많다.

이근

◇ 김용호 “이근, 결과적으로 여친 죽게 만들어”… 근거는 안 밝혀

김씨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용호연예부장’ 채널에 “이 대위에 대한 제보가 많이 오고 있다”라며 “이 대위가 이미 과거 본인이 스카이다이빙 교육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냈다. 이 제보를 받고 저도 충격을 먹었다”며 A씨 사건을 언급했다. A씨는 지난 2015년 스카이다이빙을 하다 익사 사고로 숨졌다.

김씨는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A씨와 이 대위가 사귀는 사이였다는 얘기는 들었다. 그렇다면 (이 대위가)자기 여자친구를 결과적으로 죽게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위에게 법적 책임이 없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 방송에서 “기상이 안 좋은 날 무리하게 스카이다이빙을 시켰어야 했나. 스카이다이빙을 강행시킨 사람이 누구냐”고 했지만 스카이다이빙을 시킨 사람이 이 대위인지에 대해선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근 예비역 대위 유튜브

김씨는 한 네티즌이 ‘사망한 게 이근 때문이 아니면 굳이 다룰 필요가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자 “이근 때문에 사망했다”고 답글을 쓰기도 했다.

◇ 이근 “동료 사망 이용 이익 챙기려 허위사실 유포"

이 대위는 1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씨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배 아픈 저질이 방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든 말든 그냥 고소하고 무시를 했지만, 이제는 하다 하다 저의 스카이다이빙 동료 사망사고를 이용해서 이익을 챙기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라며 “별 쓰레기를 다 봤네”라고 했다.

이 대위는 “그분(A씨)의 가족분에게 제2차 트라우마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현장에도 없었던 저를, 그분의 교관을 한 적도 없던, 남자친구가 아니었던 저 때문에 A씨가 사망했다고? 이 사실은 A씨 가족도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일일이 대응 및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안 했지만 저의 가족을 공격하고, 이제 제가 존중했던 스카이다이빙 동료를 사망하게 했다고 하니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에게 고소장이 갈 것이다. 지옥에서 보자(SEE YOU IN HELL)”라고 했다.

이 대위는 “많은 분이 배 아파서 거짓말을 다 끌어가지고와 저를 죽이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자신 있으면 계속해보라”고 했다.

김씨는 이 대위의 반박이 나오자 “끝까지 거짓말을 한다”고 재반박했다. 김씨는 ‘이 대위가 당시 스카이다이빙 학교 코치였다’ ‘A씨가 이 대위와 함께 여러번 강하했다’ ‘이 대위가 A씨의 시신 수색과 장례식에 참여했다’고 했다. 하지만 A씨 사망 사고에 이 대위가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씨는 거듭 “이 대위가 A씨와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 이근, “UN 근무 허위” 주장 김용호 고소

김씨는 앞서 이 대위가 성추행·폭행 사건 전력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 대위는 최근 자신의 UN 근무 경력이 허위 사실이라고 폭로한 김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근 UN 여권

이 대위는 언론 등에 공개한 경력사항에서 자신이 2017년부터 1년여 간 미 국무부 안보수사관으로 활동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이 UN 근무 경력이 없는데 UN 근무 경력을 거짓을 말하고 다닌다’고 주장했다. 이 대위는 그러자 폭로 이후 인스타그램에 비행기 안에서 UN 여권을 테이블 위에 올려둔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위 측 변호인은 “이 대위는 UN이나 미 국무부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신빙성 있는 자료가 있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