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보다 야외로...코로나는 예술도 변화시키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그 흐름을 직접 느껴볼수 있다.
8일 개막한 과천 특화 야외설치 프로그램 'MMCA 과천프로젝트'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야외’라는 개방된 공간을 재해석했다.
미술관을 찾는 관객들에게 ‘숨, 쉼’의 환경을 제안한다.
‘숨, 쉼, 즐거움’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과천관 야외조각장 내 잔디밭을 관객을 위한 설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과천관 야외 조각장에는 건축가그룹 에스티피엠제이 stpmj(이승택, 임미정)의 작품 '과.천.표.면'(The Surface) 이 설치됐다.
stpmj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이 청계산과 매봉산을 원경으로 삼고, 정돈된 조경을 근경으로 두고 있는 현장의 장소적 특성에 주목하고 관객들이 경사를 오르내리며 주변과 교감하는 일련의 ‘장’을 상상했다.
푸른 잔디밭에 약 700여개의 기둥과 1m 직경의 원판들이 만들어낸 풍경은 마치 숲이나 물을 헤치고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탄력 있는 소재의 기둥과 원판들을 직접 밀어내며 '과.천.표.면'안으로 들어가면 크고 작은 움직임이 일어 작품과 야외공간이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상호작용은 힐링을 선사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과천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야외공간만이 갖는 장소 특정적 상황에 따라 가을, 겨울, 봄 세 계절을 어우르며 자연과 관객이 교감하는 예술적 쉼터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들의 코로나 블루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동안 진행될 공연, 문화행사 및 연계프로그램 등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스티피엠제이 stpmj(이승택, 임미정)는 누구 서울과 뉴욕에 위치한 아이디어 기반의 건축사그룹이다. '도발적인 현실주의(Provocative Realism)'이라는 비전 아래 공공예술, 전시, 설치작업을 통하여 건축의 경계를 탄력적으로 넓히는 실험을 하고 있다.
stpmj 공동대표인 이승택은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건축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2009년 하버드대학에서 '건축대학 디자인 어워드(Architectural Department Faculty Design Award)'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stpmj를 설립하기 전 뉴욕의 엔아키텍츠(nArchitects)와 LEVENBETTS, 스위스 바젤의 헤르조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 그리고 서울의 시스템랩(THE_SYSTEM LAB)에서 실무를 익혔고 현재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 한 명의 대표인 임미정은 연세대학교에서 주거환경학과를 졸업하고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건축학사, 하버드대학에서 건축학 석사를 취득했다. 미국 뉴욕주와 대한민국의 건축사다. stpmj를 설립하기 전 뉴욕의 앤드류 버만 아키텍트(Andrew Berman Architect)에서 실무를 익혔고, 현재 홍익대학교 조교수이자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