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권도운(30·본명 권혁민)이 6일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지난 2000년 방송인 홍석천(49)이 국내 연예인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지 20년 만에 트로트 가요계에서 첫 커밍아웃 연예인이 나왔다.
권도운은 6일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트로트 가수 최초로 게이로서 커밍아웃한다”며 “성 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 가고 싶었다. 성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권도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사를 공유하며 “아침부터 기사가 쏟아져 깜짝 놀랐다”며 “제가 더 열심히 할게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썼다.
권도운은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1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2009년 제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타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난 2010년 ‘한잔 더, 내 스타일이야’로 데뷔했고 최근에는 장윤정이 불렀던 라틴 댄스 트로트곡 ‘카사노바’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