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가 많아졌다. /롯데호텔 서울

코로나 사태 후 처음 맞는 한가위.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집에만 있어라’는 공공 현수막까지 등장했지만 연휴에 ‘집콕’만 하는 것도 스트레스다. ‘추캉스(추석+호텔+바캉스)’란 말은 그래서 나왔다. 서울을 벗어나지 않되 집 밖에서 즐길 수 있는 호텔상품들. 차례 대신 가족 단위로 휴가를 즐기려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호텔 가을 패키지 상품이 여름보다 많아졌다. 평소보다 30% 할인하거나 2박 하면 1박을 50% 할인해주는 ‘실속형’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캉스’도 눈에 띈다.

대림그룹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 여의도· 라이브 강남 등 4개 글래드 호텔에선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달아 달아, 꿀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7만원(10% 세금 별도)부터지만, 2만5500원 상당의 휴대형 꿀스틱 선물세트를 준다.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29일부터 ‘해피 홀리데이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1박에 6만원대 뷔페에서 즐길 수 있었던 전복&연어 카르파치오, 회&초밥 플래터, 바비큐, 디저트 등이 코스로 제공된다. 가격은 세금 포함 13만9000원부터.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당일 객실 요금의 최대 30%를 할인해 20만원대에 즐길 수 있는 ‘시티 브레이크 가을 특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주류를 제외한 무료 미니바 혜택 등을 포함해 25만2000원(10% 세금 별도)부터다.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은 광주요가 제작한 잔을 주는 ‘가을, 한모금’을 내놨다. 2박이나 방 2개를 예약하면 1박을 50% 할인해준다. 워커힐 호텔은 스위트룸 숙박권 등 100% 당첨 복권을 제공하는 ‘풀문 패키지’를 10월 10일까지 선보인다. 25만6000원부터 상품이 나와 있다. 해비치 호텔 계열 롤링힐스는 성인 2인과 소인 1인 등 3인 조식과 아이들용 컬러링북 등을 제공하는 가족용 패키지(22만 3000원부터)를 내놨다.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하는 ‘펫캉스’ 제품도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11월 30일까지 ‘해피투개더’ 패키지를 선보인다. 펫 전용 식기세트와 계단, 베개와 담요 등으로 객실을 꾸미고 ‘피트니스 펫 로봇’ 장난감을 빌려준다. 반려동물 1마리 기준이며 27만원부터다. 콘래드 서울은 28일부터 반려견과 함께하는 ‘팻밀리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독일산 코보침대와 쿠션, 배변판 등을 배치했고, 반려견 유모차도 대여해준다. 반려견을 장난감과 베개, 간식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도 증정한다. 50만원(세금 별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