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좋은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의중을 보였다.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도 부상과 교정 등 변수 때문에 차질이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 이제 출전이 가능한 내야수 김석환, 포수 권혁경, 내야수 오정환, 외야수 박정우 등을 언급하며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동안 뎁스 문제를 계속 언급했는데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젊은 선수를 기용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할 상황에 놓여있었다. 팀 상황과 선수들의 몸상태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몇몇 유망주들이 부상을 털고) 이제야 막 2군 합류하거나 합류 예정이다. 준비가 되면 콜업해 좋은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가장 먼저 1루수 김석환을 언급했다. "1루수 김석환은 경기를 잘 뛰었는데 발목 부상을 당했다. 괜찮은지 확인해야 한다. 어제(1일)도 안타와 홈런도 쳤다. 점점 몸 컨디션이 준비 상태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입단한 유망주로 올해 군에서 제대하고, 퓨처스 실전에 복귀하자 가공할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18경기에서 7홈런을 날렸고, 장타율 7할2푼2리, 출루율 4할7푼3리를 자랑하고 있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가 1.195에 이른다. 8월 말 콜업예정이었지만 퓨처스 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제동이 걸렸다. 최근 재시동을 걸었고, 특유의 폭발적인 타격으로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아울러 1군 엔트리 올랐는데 좀처럼 출전하지 않는 권혁경도 거론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1군에서 출전기회가 많지 않다. 송구 부분을 고쳐야 한다. 송구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경기 출전 타이밍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혁경은 2021 고졸 신인포수로 듬직한 체격으로 차세대 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정환도 최근 콜업을 했다. (양쪽 허벅지 통증을 안고 있는) 류지혁처럼 관리하면서 봐야한다. 내야의 포지션 보면서 출전을 결정하겠다. 박정우도 중견수로 계속 기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력을 갖춘 오정환은 2918 2차 4라운드에 낙점받았고, 2017년 입단한 박정우는 발이 빨라 대주자와 대수비 요원으로 기회를 얻고 있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