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연합뉴스

논란의 욱일기. 다시는 경기장에서 볼 수 없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일본 도쿄의 MPC(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욱일기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개막 전부터 독도 표기, 후쿠시마 농산물, 욱일기 사용 등 많은 논란이 있었다. 특히 욱일기 문제도 굉장히 염려를 많이 했는데 전혀 그런 문제가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스포츠외교 성과라고 한다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욱일기는 배뉴, 경기장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헌장 50조2항에 정치적 얘기가 포함돼 있다. IOC는 욱일기도 정치적 문제, 인종, 성평등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정확히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실효성이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이었기에 문제된 부분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선수가 욱일기 형상의 물품을 사용하는 등 논란의 장면을 연출했다.

이 회장은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 세상 모든 상황을 똑같이 하나의 잣대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 지나치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다. 나름대로 우리가 IOC, 도쿄올림픽조직위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 서면으로 받았다. 공식화 된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못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공식화된 것이다. 일본 경시청에서 욱일기 시위 막았다. 산발적으로 있었을지는 모른다. 당장 경기를 했기에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거기까지는 지나친 확대해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