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송민규 합류로 다양한 공격 옵션 생겼다”.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3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0승 6무 4패 승점 36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더운 날씨에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이 고맙다. 또 크게 응원해주신 팬들께 승점 3점 선물해 더 기쁘다. 많은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승리를 거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대 후 골 맛을 본 문선민에 대해 김 감독은 "문선민은 자신의 장점을 잘 발휘했다. 또 훈련을 통해 준비했던 것이 잘 이뤄졌다. 열심히 뛰어서 정말 고맙다"라고 칭찬했다.

송민규에 대해서는 "문선민이 오른쪽에 있었고 송민규는 왼쪽에서 제 몫을 해냈다. 안정적인 볼 컨트롤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민규의 위치 변화에 대해서는 "여러자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한교원이 측면으로 자리하고 송민규가 중앙에 배치될 수 있다. 그 부분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사살락에 대해서는 "송민규의 다리 경련으로 제 자리에 잡지 못했다. 풋살 선수로도 뛰었기 때문에 컨트롤이 나쁘지 않다. 다양하게 기용할 수 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활용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승기가 원래 포지션이 아니지만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안정적으로 볼 수 있다. 경기 조율 능력이 좋은 선수다. 이승기도 자신의 포지션이 아니지만 즐겁게 뛰고 있다. 무리는 없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측면 자원이 늘어난 팀 상황에 대해 김 감독은 "바로우가 부상을 당했다. 송민규와 문선민이 합류하면서 날개를 얻었다. 기쁘다.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서로 경쟁을 하면서 발전해 나간다면 전북도 발전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에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2세 이하 선수가 끝까지 나선 것에 대해서는 "송민규와 박진성이 22세 이하 선수다. 동계 훈련에서 준비하던 모습이 지금 나왔다. 박진성은 긴장한 모습도 나오고 있지만 자신의 장점을 잘 발휘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김상식 감독은 "후반기에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많아 팀에 큰 보탬이 된다. 그동안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 많아 답답한 경기가 나오기도 했다. 팬들께서도 시원한 축구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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