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기전. NC 이동욱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3

[광주=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내일 드디어 던지네요."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올 시즌 에이스로 성장한 구창모의 복귀를 반겼다.

이 감독은 2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구창모가 드디어 내일 던진다. 25개 미만으로 던질 예정이다. 계획은 가지고 있지만, 던지고 나서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일단 불펜 투구까지 문제가 없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NC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직넘버 '3'으로 우승까지는 사실상 시간 문제. 더 중요한 과제는 구창모의 정상 복귀다. 정규시즌 막판 복귀 해야 포스트시즌을 구상할 수 있다. 확실한 2선발이 없어서 구창모가 더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돌아온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돌아와서 바로 선발 투수로 개수를 채울 정도는 아니다.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상황을 봐야 한다. 그래도 돌아온다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진 선수들의 반등에도 신경 쓰고 있다. 1~3선발 역할을 해야 할 마이크 라이트는 지난 18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⅓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이 감독은 "투수 코치와 조정했던 부분들이 잘 됐다. 패스트볼 구속도 좋았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본인도 만족하고, 내가 봐도 반등하면서 다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C는 이르면 21일 광주 KIA전에서 우승 확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감독은 "오늘 이기는 것만 신경 쓰고 있다. 이겨야 되는 상황이다. 크게 의식하지 않고,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