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서울하프마라톤 참가자들이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를 달리는 모습. 28일 열리는 올해 대회 참가자들도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10km 부문은 여의도공원까지, 하프마라톤은 상암 월드컵공원까지 달릴 예정이다. /오종찬 기자

‘봄날의 달리기 축제’ 2024 서울하프마라톤(조선일보사·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체육회 공동 주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최대 참가 인원인 2만여 명이 28일 오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일제히 달려나가 차량만 가득하던 도심 도로를 누비며 10㎞ 부문은 여의도공원까지, 하프마라톤(21.0975㎞)은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까지 나아간다. 마포대교와 양화대교 두 한강 다리 한가운데를 강바람을 받으며 돌파하는 경험(10㎞ 부문은 마포대교 한 차례)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달리는 거리 곳곳에선 어쿠스틱 밴드와 다채로운 노래·춤이 어우러진 버스킹 공연 팀들이 즐거움을 더한다.

서울 도심에 2만명 이상이 몰리는 만큼 주의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 대회 당일 이른 아침부터 달리는 도로를 통제하므로 올 때는 지하철로 이동하는 게 좋다. 5호선 광화문역과 1·2호선 시청역, 3호선 경복궁역이 광화문광장과 가깝다. 10㎞ 도착지인 여의도공원에선 5·9호선 여의도역과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할 수 있고, 하프마라톤 도착지인 상암 월드컵공원 인근엔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이 있다. 출발 시각은 오전 8시이지만, 오전 7시 20분까지 물품 보관을 마쳐야 한다. 이후엔 보관 차량이 각 도착지로 출발한다. 하프마라톤과 10㎞ 부문 도착지가 다르므로 본인이 신청한 부문을 잘 확인해야 한다.

그래픽=송윤혜

출발 시각이 되면 하프마라톤 4개 그룹(A~D)이 차례로 출발하고, 뒤이어 10㎞ 부문 5개 그룹(A~E)이 출발한다. 대회 본부가 발급한 공식 번호표를 가슴에 부착하지 않거나 지정된 그룹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기록이 측정되지 않아 실격 처리된다. 본인 몸이 좀 이상하거나, 이상해보이는 참가자를 발견하면 주위 응급 요원을 찾도록 한다.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 응급 요원은 ‘녹색 바탕 흰색 십자’를 조끼에 붙이고 있다. 하프마라톤 제한 시간은 2시간 30분, 10㎞ 부문은 1시간 30분이다. 그 시간 안에 완주하지 못하면 주최 측이 준비한 회송 버스에 타야 한다.

서울하프마라톤이 열리는 28일 서울은 맑고 덥겠다. 낮 최고기온 29도로 초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 아침 최저기온은 14도, 마라톤이 진행되는 오전 시간대는 20도 전후가 되겠다. 열사병 예방을 위해 달리는 도중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매 5㎞ 지점마다 급수대가 있다. 미세 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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