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가 6일 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3대1로 꺾었다. 지난 두 시즌 간 포항에서 뛰었던 일류첸코가 전북 소속으로 처음 친정 팀을 방문하는 경기라서 눈길을 끌었다. 일류첸코는 전반 33분과 후반 9분 골대 바로 앞에서 받은 패스를 원터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골 세리머니 대신 고개 숙인 모습으로 친정 팀에 대한 예의를 다했다. 전북은 포항 임상협에게 후반 4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골을 내줬지만, 추가시간에 한교원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8경기 6승 2무로 단독 선두(승점 20)를 지키며 리그 5연패(連覇)를 향해 순항 중이다. 포항은 개막 2연승 이후 6경기 무승(2무 4패)으로 6위(승점 8)에 머물렀다.

대구FC와 성남FC는 0대0으로 비겼다. 성남은 4위(승점 12), 대구는 10위(승점 7)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