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갈 길 바쁜 LG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3위를 탈환했다. SSG와 LG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시즌 70승(53패2무) 고지를 밟았다.

키움은 8일 LG와 벌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김태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3대2로 이기며 지난달 6일부터 이어져온 LG전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김태진은 2대2로 맞선 9회말 무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그는 이날 6회초 1사 1·2루에서 LG 채은성의 안타성 직선타구를 점프캐치로 잡아내고 2루주자까지 아웃시키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2위 LG는 이날 승리했다면, KIA에 패한 1위 SSG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줄일 수 있었다.

KT는 NC와의 안방 경기에서 3대8로 무릎을 꿇으며 4연승을 마감했고 리그 4위로 내려앉았다. ‘에이스’ 소형준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실점을 내주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 NC 양의지는 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7일 창원 두산전에서의 마지막 타석 홈런에 이어 8일 1회 3점 홈런으로 개인 11번째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롯데는 대구 삼성전에서 지시완의 9회초 결승 홈런에 2대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