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공

“모빌리티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동 수단을 판매하는 역할을 넘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고객을 모든 가치의 최우선에 두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 개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5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는 컴팩트승용차, 중형승용차, 준대형승용차, 대형승용차, 컴팩트RV, 대형RV, 전기자동차 등 일곱 부문에 걸쳐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정 본부장은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함께하는 고객의 모든 순간을 케어하는 전기차 생애 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프로그램 ‘2025 EV 에브리케어’를 출시했다”며 “고객이 전기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혜택과 보장을 강화했다”고 했다. 지난 1월 출시한 2025 EV 에브리케어는 전기차 구매·운행·중고 판매 등 차량의 전 생애 주기에 걸쳐 혜택을 담은 서비스다. 비싼 가격과 충전 불편 등을 이유로 국내 전기차 수요가 주춤한 상태에서 고객들이 전기차에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25 EV 에브리케어에는 전기차 구매 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제공, 전기차 화재가 차주의 자동차보험 대물 배상 한도액을 초과하는 피해를 낼 경우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전기차가 출고 후 2년 내 전손될 경우, 손실액뿐 아니라 신차 등록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전기차 출고 후 2~3년 안에 중고차로 매각하고서 다시 현대차 차량을 새롭게 사면, 기존 전기차 구매 가격의 최대 55%를 잔존 가치로 보장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구매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더 나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엔지니어의 기술력을 인증하는 제도 HMCP(Hyundai Master Certification Program)가 대표적이다. 정비 서비스 협력사 블루핸즈의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체계적인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총 4단계로 구성되며 레벨 3 이상 자격증을 지닌 엔지니어를 보유한 블루핸즈는 ‘기술력 인증’ 유형으로 분류된다. 레벨 3는 국가 자격증 ‘자동차 기능장’ 급에 해당한다.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충족한 인원만 상위 단계로 승급할 수 있다.

정 본부장은 “CS 인증제 역시 더 나은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정비를 받은 고객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상시로 진행,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CS 우수 블루핸즈’를 선정한다. ‘기술력 인증’과 ‘CS 우수’ 블루핸즈 선정 결과는 매년 갱신되며,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 본부장은 “다양한 이종 산업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2023년부터 현대자동차 캐스퍼는 올리브영, 파리바게뜨 등 14개 이종 산업 플랫폼과 제휴 프로모션을 17회 진행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당장 자동차 구매를 앞둔 이들에게 상품을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경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캐스퍼를 활용한 마케팅이 대표적”이라며 “현대자동차는 캐스퍼의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