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위소득 150% 이하(2022년 4인가구 기준 월 약 760만원)의 만 19세 청년은 20만원 상당의 공연예술 관람이 가능한 ‘서울형 청년문화패스’ 바우처를 5월부터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달라지는 서울생활’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71가지 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서울시에 거주하는 6세 이상 장애인은 오는 7월부터 버스 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요금을 선결제하면 시와 카드사에서 정산해 추후에 환급하는 식이다. 장애의 정도에 따라 동행하는 1명까지 무료 승차가 가능하다. 장·노년층의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디지털동행플라자’도 조성한다. 서울 권역별로 6개소 이상을 만들 계획이며 올해는 2개소만 시범적으로 문을 연다. 장소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재해지도’도 보완했다. 지난해 폭우로 인한 침수 흔적을 반영한 ‘침수흔적도’가 올해 상반기에 공개된다. 강수에 따른 침수 범위를 예측하는 ‘침수예상도’는 시간당 95mm에서 100mm로 기준을 상향한다. 이렇게 보완된 재해지도는 침수피해 방지 시설을 설치하거나 대피 경로·장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게 도울 전망이다.

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은 시로부터 가사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가사서비스는 청소, 설거지, 세탁 등 집안일을 보조하며 가구당 6회까지 지원한다. 만 12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 우선 대상이 되며 오는 6월부터 신청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갑자기 아프거나 부모의 급한 사정으로 아이의 등·하원 도움이 필요할 때도 서울시가 나선다. ‘아픈아이 전담’ 아이돌봄 서비스는 돌봄 교육을 이수한 전담 돌보미가 병원 동행은 물론 보호자가 올 때까지 가정 내에서 아이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등하원 전담’ 서비스의 경우 아침 먹기와 등원 준비, 하원 후 부모의 귀가 전까지 함께 놀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1월부터 곧바로 신청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책 읽는 광장’을 올해는 광화문 광장에서 운영한다. 4월부터 문을 여는 ‘광화문 책마당’은 광장 곳곳에서 5000여 권의 도서를 마음껏 읽으며 휴식을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책을 주제로 한 소통 프로그램과 클래식·재즈 공연도 펼쳐진다.

‘2023년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전자책 누리집(ebook.seoul.go.kr)과 정보소통광장(opengov.seoul.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