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NCSI 백화점 부문에서는 롯데백화점이 79점으로 20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현대백화점도 79점을 기록해 공동 1위로 올라섰고, 신세계백화점은 78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의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은 20년 연속 NCSI 백화점 부문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올해 5월 시그니엘 부산에서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여 라이프스타일·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한 ‘롯데아트페어 부산 2022’를 개최했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트부산 2022’를 이틀 앞두고 열린 롯데아트페어는 개막 전부터 아트부산과 함께 볼만한 아트페어로 알려지며 큰 관심을 끌었다. 아트페어를 나흘 내내 즐길 수 있는 VIP 티켓 500장은 개막 전 매진됐으며, 아트페어를 찾은 관람객은 수천명에 달했다.

롯데아트페어는 바다가 보이는 공간 연출 덕에 미국 유명 아트페어 ‘디자인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 최대 화랑 ‘탕 컨템퍼러리’와 미술관처럼 부스를 꾸민 ‘인터아트채널’도 반응이 좋았다. 박서보 작가와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알레시가 함께 작업해 첫선을 보인 와인오프너는 문의가 쇄도한 끝에 아트페어에 출품된 와인오프너 500여 점 전량이 행사 폐막 전에 모두 판매됐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2월 문을 연 더현대서울이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백화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 2월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친환경 쇼핑백을 16개 지점 전체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본사와 16개 지점에서 매년 약 8700t씩 쏟아지는 포장 박스와 서류 등을 모아 사용하고 있다. 생활 속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연중 상시 기부받는 ‘365리사이클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자원 순환과 재사용을 위한 상시 기증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고객의 재사용 문화를 독려하고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2021년 ‘친환경 기술 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 포상에서 ‘탄소중립 생활 실천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은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심 속 자연주의 콘셉트에 걸맞게 휴식 공간을 대폭 늘렸다. 더현대 서울의 전체 영업면적 가운데 매장 면적 비율은 51% 수준이다. 나머지 절반가량의 공간은 1000평 규모의 실내 정원과 실내 폭포 등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며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서 기능을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최근 5층 영패션 전문관을 리뉴얼했다. 다양한 디자이너의 옷을 한곳에서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1000여 평 규모로 렉토, W컨셉, 샵아모멘토 등 온·오프라인에서 입증된 14개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의 브랜드는 신세계 단독으로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