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중장년층이 많아졌다. 무릎은 크게 ‘외상으로 인한 손상’과 ‘퇴행성 질환’으로 나뉜다. 질환에 따라 치료법은 달라지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무릎 전문의에게 진단받아야 한다. 여기 무릎 전담팀 체제를 구축해 슬관절 특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바로 ‘가자연세병원’이다. 최윤진 가자연세병원장은 “무릎 전담팀은 무릎 분야 전문과정을 수료한 정형외과 전문의와 회복 전담 간호사, 전문 물리치료사로 구성됐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가자연세병원은 슬관절 정형외과 전문의 4명과 마취통증의학과·가정의학과 전문의, 회복 전담 간호사, 전문 물리치료사로 구성된 ‘무릎 전담팀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최적의 무릎 수술 시기를 결정, 슬관절에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양수열 기자

◇외상성 무릎 질환, 빠른 수술 후 재활로 재발 방지

대표적인 무릎 질환으로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 있다. 이는 보행 장애와 관절염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과거에는 십자인대 파열 후 3~4주 후에 수술을 시행했다. 최근에는 빠른 수술과 재활이 재파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수술 시기가 빨라졌다.

문제는 긴 진료 대기 탓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최 병원장은 “대학병원에서 전방 십자인대 치료를 받으려면 MRI 검사, 수술 등까지 최소 한 달이 소요된다”며 “30분 내외로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임에도 오랜 대기시간 때문에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가자연세병원은 진단부터 수술까지 최소 1주 이내에 이뤄질 수 있는 수술 우선순위 체계를 만들어놨다. 이를 통해 치료와 수술의 골든타임을 확보한 것이다. 덕분에 환자들은 국내 대학병원 출신 슬관절 전임의의 수준 높은 무릎 질환 수술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무릎 전담팀 체제 하에 이뤄지는 ‘인공관절 수술’

무릎 통증이 심해질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관절염 말기에 주로 인공관절 수술이 이뤄지는데, 최근 관절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의료진은 해당 수술을 늦추는 걸 권장한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무조건 미루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다리 각도의 변형, 무릎뼈의 퇴행성 변화, 관절이 굳는 기능적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방치 기간이 길 경우 수술을 하더라도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따라서 인공관절 수술을 무조건 미루기보다 담당 주치의와 적정 수술 시기를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

가자연세병원은 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가정의학과 전문의의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무릎 상태, 수술 후 재활 능력, 전신 질환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결정한다. 환자의 근력 상태에 따라 맞춤형 운동치료를 처방해 무릎 주변 근력을 강화한 후 수술을 시행한다.

◇인공관절 수술 후 조기 재활 시스템 운영

가자연세병원은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조기 재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약물 처방으로 체감 통증을 줄이고, 집중 재활 치료를 거쳐 조기 회복을 돕는 것이다. 최 병원장은 “수술 후 2주간의 재활 기간이 있어야 인공관절 수명을 늘릴 수 있다”며 “만일 무릎 수술의 목표가 환자의 정상적인 보행에 있다면, 수술 이후 담당의의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자연세병원은 수술 부위의 통증 신경을 차단하고자 통증 자가조절 장치 등을 사용하고 있다. 입원 기간 동안 점진적인 재활 치료를 시행해 환자의 상태를 독립 보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