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I 음료 부문에선 롯데칠성음료가 79점으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아오츠카와 코카콜라음료가 78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와 ‘펩시 제로 슈거 라임향’을 출시해, 저당·저칼로리 음료를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켰다. 또 캔커피 시장에서 30년간 사랑받고 있는 레쓰비 시리즈의 ‘레쓰비 카페타임’ 포장을 리뉴얼하고 ‘레쓰비 카페타임 헤이즐넛라떼’를 출시했다. 이로써 경쟁이 심화된 커피 음료 시장에서 소비자의 기호를 다양하게 아우르는 브랜드 라인업을 갖췄다. 탄산을 접목한 숙취 해소 음료 ‘깨수깡’ 역시 기존 숙취 해소 음료들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꾸준히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국가고객만족도(NCSI) 음료 부문 그래프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음료 포장 용기를 색깔 있는 페트병에서 재활용하기 쉬운 무색 페트병으로 바꾼 후 친환경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캔 몸체에 디자인을 인쇄해 따로 라벨을 벗길 필요가 없는 ‘칸타타 NB캔’을 출시했고 페트병도 회수하고 있다. 친환경 소비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10~20대 고객과 재활용을 주로 담당하는 40~50대 여성 고객 사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카콜라음료는 소비자의 다채로운 취향을 만족시키고자 최근 웰빙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트 라떼를 접목한 신제품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오트라떼’와 ‘조지아 크래프트 콜드브루’를 출시했다. 제로 칼로리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코카콜라 제로’에 이어 기본 맛은 유지하면서 설탕을 뺀 ‘스프라이트 제로’도 출시했다. 최근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은 틈새 공략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가 진입하고 있지만, 코카콜라음료는 고객을 만족시키려 양질의 제품 개발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제로 칼로리 사이다 원조 제품인 ‘나랑드 사이다’가 저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에서 코로나 이후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제품 품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기존 인기 음료 3종 ‘포카리스웨트’·'오로나민C’·'데미소다’ 가격이 인상됐지만, 최근 소비자 수요에 부합하는 ‘나랑드 사이다’가 가격 인상이라는 악재를 상쇄해 고객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