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대표 유진산)은 2008년 9월에 설립된 항체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자체 구축한 항체 라이브러리(library)로 항체 개발 기술을 축적하고 있으며, 신생혈관질환이나 암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파이프라인(pipeline)도 완비했다. 이를 통해 의학적 미충족(未充足) 수요 질병을 위한 ‘완전인간항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파멥신 유진산 대표. /파멥신 제공

파멥신의 ‘올린베시맙’은 혈관성장인자수용체-2(VEGFR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치료제이다. 현재 3건의 단독 또는 병용 임상이 진행 중이며, 이 중 MSD(머크)의 면역항암제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과 함께 투여하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mTNBC)이 임상 1b상에서 유의미한 중간 결과가 관찰됐다. 지난 4월 MSD와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에 대한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다.

파멥신은 혈관 정상화 물질인 ‘PMC-403’도 개발해 기존 신생혈관차단 기전 중심 연구개발에서 비(非)항암 영역으로 회사의 성장 방향을 확장하고 있다. ‘PMC-403’은 혈관내피세포에 위치한 Tie2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질병으로 누수되는 혈관을 정상적인 형태로 회복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으로 전신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systemic capillary leak syndrome)에 대한 ‘PMC-403’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비임상 실험 중이다. 또한, 면역항암 후보물질 ‘PMC-309’도 개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유진산 대표는 “비임상 물질들인 PMC-403, PMC-309 외에도 PMC-402는 내년에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3개 물질 모두 내년 이내에 독성 시험이 완료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