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의 사랑 표현은 ‘러브 노트’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1415년 영국에 포로로 잡혀간 프랑스 오를레앙의 공작 샤를르가 발렌타인 데이에 런던탑 감옥에서 부인에게 보낸 사랑의 시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1700년 경 영국에선 처녀들이 남자들의 이름을 쓴 종이를 작은 그릇에 담아 물 속에 던지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의 남자가 자신의 사랑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또 전해지는 이야기 중 하나는 남자들이 여자 이름을 적은 종이를 항아리에 넣은 후 뽑아 그 이름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겼다고 한다. 종이 속 이름을 지닌 여인에게 장갑이나 장신구 같은 선물을 보내 구애하기도 했다고 한다.

발렌타인 데이를 위해 제안하는 불가리의 주얼리 컬렉션. 이미지 속 제품은 ‘비제로원’ 3밴드 링으로, 가장자리에 다이아몬드가 파베 세팅 된 18kt 로즈 골드 소재다. 불가리 제공.

발렌타인 데이가 남긴 수많은 이야기들만큼,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에는 시적이고 낭만적인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는 주얼리들이 있다. 특별한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는 주얼리에 직접 쓴 러브 노트를 담아, 발렌타인 사랑의 진심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140년 전 사랑의 환생, 티파니 락

1883년 출시, 그리고 2023년 재탄생된 ‘티파니 락(Tiffany Lock)’. 140년 전 사랑의 환생이라고 해야 할까. 영원한 사랑의 약속이자 결속을 상징하는 자물쇠는 티파니 장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티파니 아카이브에서 자물쇠 모티프의 첫 번째 제품은 열쇠가 달린 자물쇠 모양의 브로치이다. 1883년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주문한 주얼리다. ‘믿음과 사랑으로’라는 뜻의 라틴어 문구 ‘Fide et Amore’가 새겨져 있다. 140년 후, 티파니는 모던한 커브 디자인의 새롭고 독창적인 ‘티파니 락’ 컬렉션을 재탄생시켰다.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뱅글과 링이 발렌타인 데이의 커플 주얼리로 이상적이다. 특히 뱅글은 자물쇠처럼 열고 잠글 수 있게 디자인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영원한 사랑의 약속이자 결속을 상징하는 자물쇠 모티프를 지닌 '티파니 락(Tiffany Lock)' 브레이슬릿. 티파니 제공.
티파니 아카이브에서 자물쇠 모티프의 첫 번째 제품은 1883년 제작된 열쇠가 달린 자물쇠 모양의 브로치이다. 2023년 모던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티파니 제공.
'티파니 락' 컬렉션은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뱅글과 링이 발렌타인 데이의 커플 주얼리로 이상적이다. 특히 뱅글은 자물쇠처럼 열고 잠글 수 있게 디자인되어 더욱 의미 있다. 티파니 제공.

열렬한 사랑의 맹세, 까르띠에 러브

1970년대 뉴욕에서 탄생한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은 까르띠에의 아이콘이다. 그 유명한 잠금 장치와 스크루 모티프는 변함없는 마음을 상징하며, 열렬한 사랑의 감정을 고유한 언어로 전해준다. 연인의 손목에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을 전용 드라이버를 사용해 조심스럽게 스크루를 돌리며 잠궈 주는 순간, 두 사람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게 된다. ‘러브’ 컬렉션은 브레이슬릿 외에 링, 네크리스, 이어링으로도 선보여지지만, 스크루로 잠그는 브레이슬릿이 상징적이다. 또한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도 커플 주얼리로 사랑받고 있다.

까르띠에 '러브(LOVE)' 브레이슬릿 스몰 모델. 총 0.95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77개 세팅됐다. 까르띠에 제공.
1970년대 뉴욕에서 탄생한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 잠금 장치와 스크루 모티프는 변함없는 마음을 상징한다. 까르띠에 제공.

시대를 초월한 사랑, 불가리 비제로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형 극장,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영감 받아 탄생한 ‘비제로원(B.zero1)’ 브레이슬릿. 이 독특한 나선형의 디자인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로마처럼 시대를 초월하는 영원한 사랑을 표현해준다. 남녀 연인이 함께 커플 브레이슬릿으로 착용할 수 있어 또한 의미가 깊다. 동시에 불가리만의 아이코닉한 패키지에 담겨 언박싱의 설레임을 극대화시켜준다. 불가리의 제품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유해 화학 물질을 포함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숲에서 공급된 종이, 우드 파이버, 100% 순수 실크, 러버 트리에서 추출된 천연 라텍스로 제작됐다.

불가리의 '비제로원(B.zero1)'은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영감 받아 탄생했다. 불가리 제공.
불가리 '비제로원'은 남녀가 함께 커플로 착용할 수 있다.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로마와 같은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다. 불가리 제공.

달콤한 사랑, 쇼메 비 마이 러브

쇼메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랑의 아이콘 ‘비 마이 러브(Bee My Love)’ 컬렉션. 이름에서처럼 황실을 상징하는 꿀벌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허니콤 모티프와 완벽한 대칭이 견고한 사랑을 상징한다. 최근 쇼메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함께 2024 발렌타인 데이 캠페인 화보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캠페인에서처럼 ‘비 마이 러브’는 연인 사이에 함께 커플로 지닐 수 있는 주얼리 컬렉션이다.

쇼메의 2024 발렌타인 데이 캠페인. 차은우가 캠페인에서 착용한 주얼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지는 인연을 상징하는 ‘리앙(LIENS)’ 컬렉션과 견고한 사랑을 상징하는 허니콤 모티브의 ‘비 마이 러브(BEE MY LOVE)’ 컬렉션이다. 쇼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