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이병호)는 지난 26일 온라인을 통해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열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2020.11.27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이병호)는 지난 26일 온라인을 통해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열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변하는 환경 속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튜브·네이버TV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송출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2021년 국내 외식산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거침없이 피보팅(pivoting)’을 꼽았다. 외식업계가 생존 차원에서 제품, 전략, 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되돌아보고 빠른 방향수정을 해야한다는 의미였다. 외식업 전문 미디어 ‘한국외식정보’의 육주희 국장은 뉴노멀시대에 새롭게 부상하는 외식소비 트렌드로 △나홀로만찬 △그린슈머 △취향소비 △안심푸드테크 △동네상권의 재발견 등을 꼽았다. 맛집정보 추천서비스 업체 ‘식신’의 안병익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슬리퍼를 신고 걸어 다닐 수 있는 이른바 ‘슬세권’, 즉 지역 상권화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제별 강연에서는 식품외식산업 트렌드 전망, 내수 및 수출전략, 비즈니스 노하우 등 기업들의 미래사업 전략수립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이 공유됐다. 식품세션에서 서울대 푸드비즈랩 문정훈 교수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선 박사는 밀키트와 면역력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향후 트렌드를 이끌 제품으로 각각 꼽았다. 농심 이용재 전무는 미국 라면시장 공략을 위한 SNS 마케팅 전략 노하우를 발표했다. 구글의 조용민 부장은 5G환경 속에서의 식품비즈니스 전략을 사례로 설명하며 “디지털인프라와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중소영세기업들도 디지털 틈새시장을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사업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aT 이병호 사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 식품외식업계가 새로운 동력을 찾고 팬데믹 이후를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