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단 스팅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기아차는 27일 스팅어의 상품성 개선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를 출시했다.

스팅어 마이스터

신형 스팅어는 먼저 자동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이 바뀌었다. 기존 엔트리 모델에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면, 신형 스팅어에는 2.5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차량구동계)도 바뀌었다. 기아차 최초로 신규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G2.5 T-GDI’가 장착됐다. 최고출력 304마력에 최대 토크 43.0kgf·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11.2㎞/L의 연비(2WD, 18인치 휠, 복합 연비 기준)를 자랑한다.

기존 모델과 같이 3.3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이전 대비 출력이 개선(370→373마력)됐다. 특히 3.3 가솔린 터보 모델에는 ‘전자식 가변 배기 밸브’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전자식 가변 배기 밸브는 드라이브 모드와 가속 페달을 밟는 양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는 기능이다. 그리고 고성능 차에 주로 탑재되는 차동 제한장치(M-LSD)을 전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차동 제한장치는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장치다.

스팅어 마이스터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도 새롭게 추가됐다. 제휴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아 페이’와 차량 주변 전방위를 영상으로 확인 가능한 ‘리모트 360도 뷰’,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 등이 기본 적용됐다. 이밖에 차로 유지 보조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주행·안전 보조 기능들도 기본 적용됐다.

스팅어 마이스터 2.5 가솔린 터보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주간주행등 디자인

다만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다. 2.5 터보 모델의 경우 주간 주행등 형태가 빛의 잔상을 연상케하는 2열 방식으로 좀 더 세련되고 날카롭게 바뀌긴 했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이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가격대는 3853만~4197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스팅어 마이스터

기아차는 이날 오전 10시 기아차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TV 등을 통해 ‘스팅어 마이스터 온라인 론칭 필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