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어제 국내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324명 늘어났다고 21일 밝혔다.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국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9명”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하루 3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3월 8일(367명) 이후 156일만에 처음이다. 국내 전체 누적 확진자는 1만6670명이 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8일 동안 연일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기간 누적 확진자는 1900명이 됐다. 2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쏟아져 나온 것이다. 이 기간 확진자 추이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이다.

20일 확진된 국내 발생 환자 315명 중 244명이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 나왔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수도권 밖에서도 확진자가 71명이나 나왔다.

21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본청 건물 13층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해당 층이 폐쇄됐다. 이날 경기 성남시 중원구의 강남생수기도원에서는 지난 14일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함께 철야 예배를 봤던 11명이 코로나로 확진됐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지난 16일 확진되자 방역당국이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국내 발생 환자가 나오면서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것도 방역 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