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홈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세일런필드를 처음 밟았다. 토론토는 11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선수단의 공식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캐나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방지 차원에서 토론토의 캐나다 홈경기 개최를 불허했다. 이에 토론토는 로저스센터를 대신할 구장을 물색해왔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안방인 PNC파크 임대를 추진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역 거주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 토론토의 구장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토론토는 트리플A 홈구장 세일런필드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시설 보수 공사가 필요했다. 토론토는 개막 후 지금까지 홈경기도 상대팀 구장에서 경기를 해왔다. 세일런필드는 내야 그라운드를 보수했고 조명탑 시설을 설치하는 등 정비 작업을 마쳤다.

류현진은 1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생각보다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야구장에 가봐야 전체적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등판은 모르겠지만 1주일 가량 같은 장소에서 하다 보면 적응하지 않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이 토론토의 홈개막전에서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