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차량 틀)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 브랜드를 10일 출범시켰다. 브랜드 이름은 '아이오닉(IONIQ)'으로 2016년 선보인 현대차 최초의 친환경차 아이오닉의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로 출시되는 전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내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 충전으로 450㎞ 이상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왼쪽부터)의 콘셉트 이미지.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 중형 세단, 대형 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내년 초 선보일 첫 번째 차세대 전기차는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CUV '아이오닉 5'다. 2022년에는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의 중형 세단 '아이오닉 6'가 출시된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SUV는 '아이오닉 7'으로, 차급에 따라 숫자를 달리했다.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전 세계 신규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율이 오는 2040년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