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여의상류IC의 모습.

폭우로 인해 교통 대란이 우려됐지만, 10일 오전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예상보다는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통행량이 많아지면서 정체가 시작되는 구간이 늘고 있다.

서울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 기준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구간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여의하류IC 등이다. 노들길도 양방향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통제됐던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는 전날밤 9시를 넘어서며 통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평소 출근길 차량 통행이 많은 올림픽대로 여의 상·하류 나들목 등 일부 구간 통제 여파와 출근길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시작됐다. 강변북로 구리방향 가양대교에서 양화대교, 마포대교에서 동작대교 구간, 동부간선도로 성수방향 군자교 등에선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통행을 차단하고 있는 방화대교 남단 개화육갑문도 아직 통제가 풀리지 않았다. 잠수교는 8일째 양방향 전면통제 중이다. 잠수교 수위는 현재 8.45m로 보행자 제한(5.5m 이상)과 차량 제한(6.2m 이상) 기준을 훌쩍 웃돌고 있다.

대중 교통은 증편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부터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지하철·버스의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늘린다. 출근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전 9시, 퇴근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막차 시간도 0시에서 0시 30분으로 30분 늦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