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기모노 차림의 일본 여성.

미국과 유럽에 퍼진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다른,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가 일본에서 지난 6월 나타났다고 8일 요미우리 신문 등이 보도했다. 최근 일본 전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도 새 유형의 코로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지난 6월 중순 새로운 종류의 유전자 배열을 지닌 코로나가 도쿄에서 발견됐다. 유럽과 미국에서 건너 온 코로나는 일본 전역에 발생했다가 지난 5월 말 일단 수습됐다. 하지만 최근 매일 하루 1000명 이상 신규 코로나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는데, 대부분의 환자에서 이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가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소 측이 일본 내 환자 3618명을 연구한 결과,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는 기존 유럽에서 발견된 코로나의 유전자에서 염기 서열이 6개 변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존 코로나와의 명확한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새로운 코로나는 일본 전역에서 어디서 감염됐는 지 알 수 없는 환자들이 우후죽순으로 나타나면서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던 중 발견됐다. 도쿄를 중심으로 나타난 새로운 코로나가 일본 각지에서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도쿄에서 지방으로 출장을 오가는 사람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