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이 9월초에 시작될 전망이다. 당국은 연내 혈장치료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를 이겨낸 사람의 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제압하는 중화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의약품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분들이 열심히 참여를 해 주셔서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혈장이 확보가 됐다"며 "이번 주부터 검사 및 제조·공정 작업에 들어가 9월 초에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연내 혈장치료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일부 다국적 제약회사에서는 혈장치료제 임상 3상에 들어간 곳도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 이외에 항체치료제의 경우에도 특정 제약업레를 중심으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항체치료제는 임상시험 등을 거쳐서 내년 상반기 중에 국산 항체치료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 실무자로서 백신 개발은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섣불리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설령 백신 개발이 된다 해도 개발 후에 전 국민 중에 일정 수준 이상 면역도, 방어력을 갖춘 피접종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난제 중에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된다는 말씀도 추가로 드린다"고 했다.

이날 방역당국은 "코로나 전세계 유행 정점 어딜지 몰른다"며 "통제하기 쉽지 않은 국제 위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