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연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 각 구단들이 정규시즌 개막을 강행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지난 4일(한국시각) 홈구장엔 개런티드 페이트 필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선수들이 연일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각 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바이러스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ESPN은 '화이트삭스, 워싱턴, 피츠버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은 각각 2명이고, 모두 자가격리됐다'면서 '세인트루이스도 선수 1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확진 선수 2명의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들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했다. 구단 메디칼 스태프로부터 관리를 받고 있는 이들은 수일 내로 추가적인 검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 60명 중 두 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둘은 지난 수요일 여기(내셔널스파크)에 오기 전 검사를 받았고, 선수 몇 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추가 확진 선수가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투수 션 두리틀은 이와 관련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올시즌 뛰고 싶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를 걱정해야 하고 모든 것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정신 건강에 위험 신호가 온다면 (시즌을)포기할 것"이라고 적었다. 두리틀에 따르면 팀 훈련을 시작한 워싱턴 선수들은 아직 마스크를 지급받지 못했다.

피츠버그에서는 구원투수 블레이크 세더린드와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피츠버그의 데릭 셀턴 감독은 이날 현지 언론들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름을 밝혀도 된다고 해준 두 선수에게 일단 감사하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일들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3루수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5일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와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확진자 명단에 올랐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도 지난 주말 일부 야수들에 대한 바이러스 테스트를 실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오클랜드는 5일 시작하려던 팀 훈련을 연기했다. 오클랜드 데이빗 포스터 단장은 "유연한 자세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은 이번 시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사무국(MLB)은 '바이러스 확진 선수들은 추후 두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어야 하고 필요한 예방 수칙을 밝은 뒤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는 지침을 내려놓은 상태다.

앞서 MLB는 지난 4일 선수, 지도자, 관계자 등 총 3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전체 1.2%인 3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겔 사노(미네소타 트윈스), D.J 러메이휴(뉴욕 양키스),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각 구단별로 확진 선수가 늘어남에 따라 MLB가 오는 24~25일 팀별로 잡힌 시즌 개막전을 강행할 지 의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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