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아파트를 팔아 2억여원 차익을 얻었다며 “문준용씨도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수혜자”라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

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준용씨가 보유 중인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 2억 3000만원을 챙겼다”고 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준용씨는 서울 구로구의 ‘신도림팰러티움’ 주상복합 아파트(84㎡)를 2014년 4월 3억1000만원에 매입해 지난 1월 5억4000만원에 팔았다. 6년 동안의 시세 차익이 2억3000만원인 것이다.

곽 의원은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준용씨가 2014년 이 아파트를 살 당시 신한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등본 상 채권최고액이 1억 6500만원으로 돼 있었다”며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 때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샀는데, 문재인 정부에 이른 지금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려워졌다”고 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은 국토부 장관에게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는데, 준용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대출을 받아서 산 투기 수요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준용씨가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