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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전반 VAR 골 취소 후 정신적으로 죽었다."

해리 케인의 골 직전 넘어진 모우라의 팔에 공이 스치는 장면. 화면캡처=스카이스포츠

조제 무리뉴 감독이 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셰필드 원정에서 1대3으로 패한 후 전반 해리 케인의 동점골 상황에서 VAR이 지운 골에 대한 불만을 언급했다.

이날 전반 31분 '노르웨이 국대' 산데르 베르게에게 뼈아픈 선제골을 허용한 지 불과 1분만에 토트넘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골 직후 역습에서 모우라가 쇄도하다 수비 3명에 걸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볼을 빠르게 이어받은 해리 케인이 왼발로 골을 밀어넣으며 환호했다. 그러나 VAR 후 골이 무효가 됐다. 넘어지던 모우라의 팔이 공에 닿았다며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무리뉴 감독이 벤치에서 격하게 항의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후반 24분 셰필드의 리스 무세, 후반 39분 올리버 맥버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45분, 손흥민의 9호 도움에 이은 케인의 만회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더 좋은 경기를 했어야 했다. 우리는 VAR로 골이 취소된 후 정신적으로 더 강하게 대처했어야 한다"고 했다. "받아들이기 힘든 것은 알지만, 마이클 올리버 주심의 결정에 정신적으로 죽어서는 안됐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후반에 우리는 볼을 소유했지만 찬스를 잡지 못했고, 경기를 바꿔내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VAR 골 취소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내 감정을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건 주심이 판단한 게 아니었다. 경기장에 서 있는 사람은 (주심이 아니라) 부심이었고, 깃발을 들고 있는 남자분과 여성 분은 부심의 부심이었다"라며 VAR이 지배한 판정을 비꼬았다.

셰필드 노르우드가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은 직후 손흥민의 목 부위를 가격한 장면에서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 무리뉴는 "그건 못봤다. 중계화면을 보지 않았다"고 답한 후 다시 VAR로 화제를 돌렸다. "우리팀이 전반에는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생각한다. 골을 넣었고 이후 일어난 일에 많이 흔들렸다"고 했다. 후반전 경기 양상에 대해선 "우리는 로셀소와 무사 시소코를 통해 공격적인 시도를 하려했다. 좀더 찬스를 많이 창출했어야 한다. 실망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셰필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50 고지에 오르며 첼시와 '승점 4점차' 7위가 됐고,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승점 45점, 9위에 머물렀다. 6경기를 남기고 4위 첼시와 승점 9점 차로 UCL행에 암운이 드리웠다. 이대로라면 유로파리그 진출조차 힘든 상황이다.

남은 경기에서 선수들의 동기부여에 대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나 자신을 동기부여하는 것은 아주 쉽다. 왜냐하면 내 천성이기 때문이다. 나는 동기부여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프로의식과 직결되는 것이다. 선수들이 결과와 순위에 스스로 신경쓰지 않는다면 장차 큰 고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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