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3일 오전 2시(한국시각) 영국 셰필드 브래멜 래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EPL 32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인이 원톱, 베르바인-모우라-손흥민이 2선에 섰다. 로셀소-시소코가 더블 볼란치로, 오리에-다이어-산체스-데이비스가 포백에 포진했다.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날 전반 31분 셰필드의 산데르 베르게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1분만에 터진 해리 케인의 동점골이 핸드볼 파울에 이은 VAR로 지워진 후 후반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만회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음 급한 토트넘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오히려 잇달아 후반 24분 오히려 셰필드 리스 무세, 후반 39분 올리버 맥버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0-3으로 몰렸다.
그러나 손흥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케인을 향해 필사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이 골망을 흔들며 1대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직전 웨스트햄전 도움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올시즌 리그 9골 9도움째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도움과 영패를 면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토트넘으로서는 대단히 뼈아픈 패배였다. 리그 재개 후 맨유와 1대1 무, 웨스트햄에 2대0 승 이후 첫 패다.
반면 리그 재개후 뉴캐슬, 맨유에 잇달아 0대3으로 패했던 셰필드는 토트넘을 상대로 3골을 몰아치며 값진 승점 3점을 적립했다. 승점 50 고지에 오르며 첼시와 '승점 4점차' 7위가 됐다.
토트넘은 승점 45점, 9위에 머물렀다. 6경기를 남기고 4위 첼시와 승점 9점차로 UCL행에 암운이 드리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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