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지난 6월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700골 고지에 오른 뒤 1000골에 도달할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1000골은 축구계에서 전인미답의 경지다.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가 1000골을 찍었다고 주장하지만, 친선경기를 제외한 '공식전' 기준으론 1000골에 미치지 못한다.

국제축구기록재단 'RSSSF'에 따르면, 지금까지 700골(소속팀+국가대표팀)을 넘긴 선수는 요제프 비칸(805골/오스트리아) 호마리우(772골/브라질) 펠레(767골/브라질) 페렌츠 푸슈카시(746골/헝가리) 게르트 뮐러(735골/독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28골/포르투갈) 메시 등 7명뿐이다. 현역은 호날두와 메시 두 명이다. 1000골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도 이 두 명이다.

메시는 2014~2015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컵포함 249골을 넣고,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26골을 낚았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시즌당 평균 55골을 넣었다. 올시즌에는 현재까지 컵포함 27골을 꽂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국가대표팀 경기가 열리지 않아 평소처럼 55골을 찍기는 아무래도 어렵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에스포르테'는 1일 최근 평균득점 데이터를 토대로 메시가 향후 6시즌 동안 현재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39살 즈음 1000골에 도달할 거라고 계산했다.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소속팀 사정도 좋지 않다. 현재 바르셀로나 선발진 중 절반 이상이 서른이 넘었다. 노쇠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다니 알베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줄줄이 팀을 떠난 뒤 충분한 지원사격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야심차게 데려온 아르다 튀란, 우스만 뎀벨레, 필리페 쿠티뉴 그리고 앙투안 그리즈만 모두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메시 본인이 2선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킹에 관여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득점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메시는 득점력을 폭발하기 시작한 2009~2010시즌 이후 올시즌 득점 페이스가 가장 저조하다. 리그 기준 110.5분당 1골(22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100분대를 넘긴 건 2015~2016시즌(105분)이 유일했다.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2012~2013시즌에는 57.5분당 1골(총 46골)을 넣었다. 올시즌의 두 배에 육박한다.

메시의 '영원할 라이벌' 호날두에게도 1000골은 어려운 도전이 될 것 같다. 호날두는 현시점 메시에 28골 앞섰다. 하지만 2살 더 많다. 지난 1일 제노아전에서 기록한 득점은 근 5개월만에 만든 필드골이다. 서른 중반에 들어선 현재의 호날두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이 많다. 현재 득점력을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불혹은 넘어야 1000골 고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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