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중증 코로나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보인 렘데시비르〈사진〉의 국내 공급과 관련, 정부가 "공급 관련 협상은 8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현재까지 렘데시비르는 미국 내 공급이 우선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렘데시비르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은 주사약인 10mL짜리 1병이 390달러(약 47만원)로 책정됐다고 지난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렘데시비르 투여 환자의 90~95%가 평균 5일에 걸쳐 렘데시비르 6병을 투여받는 점을 감안하면, 닷새 치료에 2340달러(약 280만원)가 드는 셈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국내 가격은 약가(藥價) 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현재로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