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소매 요금 기준으로 평균 13.1%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요금을 4.5% 인상한 이후 1년 만에 10% 이상 낮추는 것이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입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전기 요금과 달리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를 따른다.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메가줄(MJ)당 15.24원에서 13.25원으로 약 2원 내려간다. 용도별로는 주택용이 11.2% 인하된다.

산업부는 "가구당 월평균 2000원(여름철)에서 8000원(겨울철) 정도 요금이 내려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주로 쓰는 일반용은 12.7% 떨어져 월평균 3만원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요금은 15.3%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