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왕성교회의 모습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8일 낮 12시 기준 27명으로 전날보다 8명 늘어났다. 경기 안양 소재 주영광교회에서도 7명이 늘어 총 18명이 확진되는 등 수도권 지역 교회발(發) 지역 사회 집단 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교인 수가 9000여 명에 달하는 수원시 중앙침례교회에서도 3명이 무더기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서울 23명, 경기 4명으로 총 27명이며 교인·교회 방문자 포함 196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왕성교회 교인 수는 1715명이다. 교인 80명 규모의 안양 주영광교회 확진자도 7명 늘었다.

방대본은 "수원 중앙침례교회 관련 3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확진자들이 참석했던 이달 17, 19, 21, 24일 예배 참석자는 717명으로 파악됐고 접촉자 분류·감염 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3명 가운데 2명이 교인이었고 1명은 교인의 가족이었다. 첫 확진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19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2주 동안 추가된 확진자 631명 가운데 71명(11.3%)은 감염 경로가 특정되지 않는 '깜깜이' 확진자였다. 여의도 한강공원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6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