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가 22일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17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25일 16명 증가 이후 28일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방역당국이 발표한 신규 확진 사례는 국내 지역사회 감염 11건과 해외 유입 감염 6건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6일(19명 증가) 이후 27일만이다. 방역당국은 21일 지난 2주 일 평균 확진자가 40명을 넘는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수치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다만 지역사회에서는 서울 4명, 경기 3명, 충남 2명, 대구 1명, 전북 1명이었다.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인 산발적 발생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와 방역당국은 그동안 “주말에는 진단 검사량이 줄어드는 만큼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고 밝혀왔다. 실제로 21일 하룻동안 검사를 받은 의심환자는 5603명 수준으로 1만명이 훌쩍 넘는 평일의 절반 이하였다. 다만 검사량이 비슷했던 지난 20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48명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최근 집단 발생 관련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검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